■   기사 백업 158

딴지그룹 2020, 2022 신입채용 배너 백업본

1. 과거에는 기사 형식으로 채용공고를 적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단순한 편이 좋아 배너로 제작하고 있다. 자료 백업을 해놓지 않으면 찾는데 시간을 허비할까봐 올려둔다. 2. 2022년도 배너를 제작할 당시엔, 나보다 주재훈 PD와 함께 할 사람을 뽑는지라 의견을 적극 참고했다. 예를 들어 그 외 우대사항에서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 사고를 가지신 분"이라는 문구는 빼려했으나 주PD가 이 문구는 꼭 넣으면 좋겠다고 해 그렇게 했다. 다른 문구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 내 스타일, 아니, 딴지 스타일대로 적었다. 3. 이런 걸 만들 땐 여는 문구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통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서, 하고 싶은 일을 당장할 용기를 가진 분들을 모십니다. 인생 짧습니다..

[딴지라디오]딴지그룹, 아부나이 니홍고 시즌2 키즈리턴, 예고편 공개

2015. 09. 11. 금요일딴지 편집부 아부나이 니홍고 시즌2 예고편 출연: 마사오, 죽지않는돌고래 성우 : 죽지않는돌고래 연출 및 편집: 호요요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로, 인간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다. 특히 일본어 교육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외교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할 수 있겠다. 이에 초거대그룹인 본지가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나, 라는 뜻으로 가 9월 20일 컴백 예정이다. 다음은 본지가 만들었으니까 본지가 단독으로 긴급 입수할 수 밖에 없는 이다. 오랜 추적 끝에 행방불명되었던 진행자 마사오의 생포에 성공, 일을 벌여 놓고 무책임하게 중간에 죽어버린 기획자 죽돌군을 설득한 공로가 본지에 있음을, 138만 청자 여러분은 잊지 말고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댓글 105새로..

[공지]벙커깊수키 통합 12호(인간관계 특집) : 편집부 하극상에 못 이겨

이번 호 벙커깊수키 주제는 , 표지모델은 편집부 PD다. 독자 모델 지원자분과 연락이 두절되어 상처받은 김에,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디까지나 그룹원의 자발적인 징용, 아니 지원을 또 허락해 주었다. 매 호 수록 기사를 일일이 소개하는 것은 내가 귀찮, 아니, 반인륜적 스포 행위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벙커깊수키의 호기심 권리를 박탈하는 만행입니다!, 라는, 아래위도 모르는 편집부원들의 용기 있는 주장이 있었다. 가카의 철권통치를 최상 가치로 여기는 본지이나 민주주의도 제법 의미 있는 관점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당하니 기분이 참 별루다. 가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하는 수 없이 이번 호부턴 독자 권리 신장 및 향상을 위해 기사 꼭지를 일일이 소개하는 즐거움을 억누른다. (공지..

[공지]벙커깊수키 통합 10호(호구 특집1) : 호구 보훈의 달이다

2015. 07. 14. 화요일 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호구 보훈의 달이다. 때마침 호구가 된 유승민 이하 호구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만을 강조한다 생각하면 오해다. 헬렌켈러에게 설리반 선생이 있듯 우리에겐 단 한 명의 호구를 만들기 위해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한 호구의 어머니가 있었음을 잊어선 안 된다. MB정권 말기, 전문가들은 ‘더 이상 맹글어 낼 호구가 없다.’ 며 호구경기 위축의 위험성을 강조했으나 박 대통령은 이라는 창조경제적 부양책을 꺼냈다. 제 식구마저 호구로 만들어 사회에 환원하는 책임있는 리더의 모습은 좀 더 적극적인 호구는 되지 못할망정 불평 불만만 내뱉던 국민을 부끄럽게 한다. 말만 번드르르 하고 폼만 잡던 무성이가, 아 오타, 무성의한 전문가들의 무책임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왕..

[죽돌이너뷰]당대에 룰을 바꾼 남자, 강준만을 만나다

2015. 07. 02. 목요일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1.게임의 룰을 바꾼 남자 그는 용이었다. , , . 조선일보가 수 십 년간 쌓아온 이데올로기가 3권의 책에 흔들렸다. 게임의 룰이 당대에 바꼈다. 스스로 원하든 원치 않든 야권 집권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낸 남자다. 은 비판의 룰을 당대에 바꿨다. '실명 비판'이 한국에서 가능할 거라 상상이나 했던가. 17:1의 불가능이 실시간 중계 되었다. 아니, '일기당천' 쯤은 써야 당시의 그에게 어울릴 말일 게다. 지난 5월, , 출간. 제목은 여전히 도발적이다. 인터파크 북디비 인터뷰는 핑계, 꼭 한번 만나고 싶었을 뿐이다. 대가, 강준만을. 2. 답답한 강준만: 개인이 용이 되도 전체의 용이 되지 않는다 김 : 왜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됩니까. 인터파크 북디..

[공지]벙커깊수키 통합 9호(편견 특집2) : 편견은 그냥 참는 거

2015. 06. 04. 목요일 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1. 많은 사람이 숨기는 사실이지만 대부분 나처럼 생각 없이 살고 있기 때문에 대학이란 곳을 가는 경우가 꽤 된다. 그곳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됐을 무렵, 술을 못 먹는다고 하니 한 선배가 '아직 어려서 그래. 인생의 쓴 맛을 알게 되면 먹을 수 밖에 없게 된단다' 라고 했다. 나도 선배처럼 인생의 쓴 맛이란 걸 알게 되면 남들 앞에서 엉덩이를 내놓고 쉬를 한 다음날에도 '몰라, 기억 안나.' 라고 할 정도의 애주가가 되겠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제법 흐른 지금도 여전히 잘 먹지 못한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협소해진 건지도 모르겠지만. 딴지에 들어와서 그나마 너부리 편집장에게 들은 칭찬이 있다면 '잘 참는다' 인데 길어지는 술자리만큼은 참을 수 없..

[범죄]홍석동 납치 사건 15 - 김성곤의 송환 그리고 한 남자

2015. 05. 13. 수요일 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1. 마지막 주범의 송환 2012년 2월 17일, 홍석동 씨 부친과 처음 통화한 것이 시작이다. 부친과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 가해자와 가해자의 가족과 만났다. 2012년 6월 21일, 납치단 김종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돈을 건네는 방법을 제안했다. 난 그럴 용기가 없었다. 미화 600달러를 보냈다.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2012년 10월 8일, 필리핀 경찰청 납치사건 수사단 내 유치장에서 김종석이 자살했다. 검거된 지 3일 째였다. 유서에는 실종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2012년 11월 3일, 태국 치앙라이 커피숍에서 최세용이 검거됐다. 현지 유치장을 찾은 모 씨를 통해 '김창규 기자는 알고 있다'는 ..

[공지]벙커깊수키 통합 8호(편견 특집1) : 적어도 미혼 남성은 위험합니다

2015. 05. 08. 금요일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1.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사태 넷에서 발견되는 무수한 악평에도 불구하고 엡X 프린터를 산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복합기지요. 제 인생에서 한 일 중 첫 번째로 비효율적이고 두 번째로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다만 인생의 쓴맛을 알지 못하거나 미혼 남성과 연애를 해보지 못한 이에게는 X손 프린터가 인생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용지 걸림이5번 반복되기 전까지만 유효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한 추측이지만(추측치고는 꽤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지 걸림이 6번 반복된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우연히 군 통솔자라면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IS 테러에 대한 소식을 뉴스로 접한 뒤, ‘저 테러리스..

[공지]벙커깊수키 통합 7호(첫경험 특집2) : 학습된 정의로움에 관하여

2015. 04. 10. 금요일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1. 양아치는 왜 나대는 걸까 부산에는 남산중학교란 굉장한 학교가 있다. 왜 굉장하냐면 나의 모교이기 때문이다(죄송합니다. 갑자기 농담자의 피가 솟구쳐서 그만). 그때나 지금이나 삶에 일관된 흐름이 있다면 ‘에라, 모르겠다’라고 해야 하나,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왕 이렇게 된 거'라는 확고한 인생관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땡땡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목숨을 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세계를 정복한다, 정도의 느낌이랄까. 때는 중학교 3학년, 예나 지금이나 흔들리지 않는 인생관이라 반장 나부랭이가 되었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부랭이 계의 왕이라는 학생회장에 입후보하자, 라고 생각해 그리했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모교의 학생회장 선거는 일정..

[죽돌이너뷰]주진우를 만나다 : 가장 무능한 기자에서 가장 유능한 기자로

2015. 02. 27. 금요일부편집장 죽지않는돌고래 1. 주진우의 특종보다 놀라운 기록 "너야? 내 재판 참고인이네." 연남동의 한 까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주진우 기자가 웃으며 말한다. 2012년 대선 직전이다. 당시 나는 나꼼수 호외 12편 관련 취재 중이었고 그 사건과 관련해 주요 제보자가 소송에 걸렸다. 해서 법원이 부르면 참고인으로 가곤 한다.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김어준이 시킨 거냐, 주진우가 뭐라 했냐 등 대한민국 검사는 궁금한 게 많다. 딱딱한 재판 분위기도 녹일 겸 '사실 주진우가 제일 나쁜 놈이예요.' 같은 농을 치고 잠적하면 꿀잼이라는 상상도 했지만 사람 찾기에 가히 신끼를 보이는 기자를 상대로 드립을 치면 남은 인생이 재미없을 듯해 진실되게 임하고 있다. 게다가 쪽말(쪽팔리..